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특유의 발작적인 기침과 숨을 들이쉴 때 들리는 ‘휘핑(whooping)’ 소리 때문에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위험하며,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증상
백일해는 3단계로 증상이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코막힘, 발열, 가벼운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1~2주 뒤에는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되며, 기침이 끝난 후 ‘휘’ 하는 소리가 동반됩니다. 이 시기의 기침 발작은 매우 고통스럽고,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지만, 기침은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전파 경로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의 비말에 의해 전파됩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감염 초기에는 밀집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 보육 시설과 같은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3. 진단
백일해는 주로 증상과 병력으로 진단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세균 검사를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PCR 검사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전파를 차단합니다.
기침 발작이 심한 경우 증상 관리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유아는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병원에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예방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은 영유아기부터 정기적으로 접종하는데요.
청소년과 성인도 필요에 따라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 외에도 기침 예절을 지키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여 전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